[오늘의 행복] 느린 걸음이 선물해준 '하루'

천천히 걸으면 길 위에서 쉽게 지나쳤을 순간들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어요. 빠른 걸음으로 바삐 이동할 때 놓치기 쉬운 작은 소리, 바람의 결, 골목 어귀에 놓인 귀여운 눈오리 같은 디테일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죠. 이렇듯 느린 걸음이 우리에게 어떤 것들을 선물하는지 함께 알아봐요.👟
[오늘의 행복] 느린 걸음이 선물해준 '하루'

🎁첫 번째 선물: 감각의 재발견

간간이 들려오는 새소리, 오래된 담벼락에 서린 시간의 흔적 등 느리게 걸으면 평소 무심코 지나치던 사소한 것들을 더 섬세하게 느낄 수 있어요. ‘무심히 걸어온 길’에서조차 새로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천천히 걸을 때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에요.

🎁두 번째 선물: ‘현재’에 머무는 즐거움

보통 걸을 때, 목적지에 빨리 도착해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다 보니 몸은 앞으로 나아가도 마음은 다른 곳에 있을 때가 많아요. 그러나 천천히 걸으면, 발바닥이 땅에 닿는 촉감이나 내 호흡 리듬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그 순간에 몰입하게 되죠. 이를 통해 정신은 한층 차분해지고,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잠시 해방되는 효과도 있어요.

🎁세 번째 선물: 관계의 재발견

혼자서 걷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와 함께 느리게 걸어보면 대화 속도가 자연스럽게 차분해져요. 이야기하고 멈추고, 또 관찰하고 느끼는 과정을 함께함으로써 상대와의 거리가 더욱 깊고 부드럽게 좁혀질 수 있답니다. 이 ‘걷기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이야기를 더 온전히 들을 수 있고 그러다보면 서로에 대한 이해도 한층 깊어지겠죠?

🎁네 번째 선물: 생각의 여유와 영감

칸트는 오후 3시 30분이면 산책을 했다고 해요. 이 시간이 얼마나 정확했던지 당시 쾨니히스베르크 사람들은 그가 산책하는 시간을 보고 시계를 맞췄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죠. 산책하며 주변 풍경을 천천히 살피고 생각을 정리하다 보면 평소와는 다른 시선이 열려 의외의 아이디어나 통찰을 얻기도 한답니다.

빠른 속도가 미덕으로 여겨지는 요즘, 천천히 걷는 일은 나를 비롯한 주변을 되살피는 의미있는 ‘멈춤’의 경험이 될 수 있어요. 의도적으로 걸음의 속도를 늦추고, 감각과 감정을 일깨워 보는 것. 그때 우리가 발견하게 될 시선의 확장과 내면의 여유로움은 당신에게 생각보다 큰 선물을 가져다 줄 거예요. 긴 연휴의 시작이에요. 천천히 걷기 딱 좋은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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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라이프랩 인사이트 💡